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동안 진행한 글또 8기 활동이 마무리되었다.

글또
개발 직군에 속한 회원들이 일정 금액을 예치하고 2주에 한 번씩 블로그 포스팅 + 인증을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직군별로 자체 컨퍼런스, 랜덤 오프라인 만남도 진행된다.

처음엔 기술블로그에 주기적으로 글쓰는 습관을 길러보자라는 패기 반, 6개월이란 시간동안 2주에 한 번씩 꾸준히 포스팅 할 수 있을까란 걱정 반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6개월이 지났다. 그 기간동안 느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그리고 앞으로의 실행 계획에 대해서 적어보는 글.

만족한 점

꾸준히 다양한 주제로 글쓰기

앞서 적었듯이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걱정했던 격주 포스팅.
다행히 과거의 나는 2주 간격으로 꾸준히 포스팅을 해나갔고 예치금 차감없이 활동을 마무리지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주어진 패스권 2회도 야무지게 활용했다.)

글또 활동을 하며 작성한 글

글감을 찾는게 마냥 쉽지는 않았는데, 일/스터디 등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주제를 개인 노션에 적어두고 하나씩 골라 쓰고는 했다. 예를 들어 함수형 프로그래밍은 사내 스터디를 할 때, 순열과 조합은 알고리즘 스터디를 할 때, unicode-range나 정규표현식 등은 업무 중 떠올린 주제들이였다. 너무 비슷한 주제/형태로만 글을 작성하지않도록 신경썼는데, 이렇게 모아보니 꽤나 반영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커피드백으로 시야 넓히기

처음엔 단순히 글쓰기 커뮤니티인줄로만 알았는데 커피드백이라는 신기한 활동도 있었다.
같은 직군에 종사하시는 분들끼리 랜덤으로 조를 짜서 만나는 오프라인 모임!

커피드백 덕분에 다른 회사는 어떤 개발 문화를 가지고 어떻게 일하는지 들으며 업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기도 하고, 동일한 직군으로 일하는 분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대화하며 깊은 공감도, 위로도 나눴다.

특히 최근 (거센 비를 뚫고 평일 저녁에) 이루어진 커피드백에선 요즘 가지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듣기도 하고, 책을 추천받기도 해서 참 귀한 시간이였다.

다소 아쉬운 점

벼락치기 업로드

사실 6개월 동안 2주에 한 포스팅을 업로드한다고 했을 때 첫 번째 주엔 글감 디벨롭+초안 작성, 두 번째 주엔 초안을 다듬어 여유롭게 완성하는 습관을 차차 가지게 될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였다. 여전히 두 번째 주에 후다닥 시작해 일요일에 업로드하는 벼락치기임을..

앞으로의 실행 계획

글또 9기 - 업로드 습관 신경쓰기

6개월간의 활동에서 얻은게 많아 곧 진행될 글또 9기에도 참여하려 한다. 이 땐 업로드 습관 신경쓰기! 1주만에 후루룩 쓰기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호흡으로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

기술블로그 리뉴얼

Tistory에서 보다 커스텀이 용이한 gatsby로 플랫폼을 변경한 이후 블로그를 들어올 때마다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보였다. 또 다른 분들의 다양한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니 나도 이런 식으로 고쳐보고싶다는 자극도 들었다. 사실 지금도 UI요소를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기술블로그 리뉴얼 해볼것!